현대 정주영 전 명예회장 '소몰고 다시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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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주영 (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이르면 다음달 중 소 5백마리를 몰고 다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9일 "지난달말 방북 때 추진했다가 검역 문제로 연기했던 소떼 북송을 검역이 끝나는대로 다시 추진할 계획" 이라며 "鄭 전 명예회장이 직접 소를 몰고 다시 방북할 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모양새가 좋은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현대는 충남 서산농장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소 5백마리에 대한 검역을 실시 중이며 오는 20일께 검역을 마칠 예정이다.

鄭 전 명예회장이 직접 방북할 경우 다음달로 잡힌 통일농구대회 개최 시점에 맞춰 방북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말 방북한 鄭 전 명예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다음달 중 평양과 원산에서 통일농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직접 대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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