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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두부, 콩나물 회사가 아닙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많은 오프라인 업체들이 기존의 사업영역을 온라인으로 옮기고자 하지만 실제 추진에 있어서는 많은 난관에 부딪힙니다. 이러한 오프라인과 온라인간 마찰을 뛰어넘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풀무원 테크의 이규석 사장(48.사진)은 4일 다이어트 보털(Vertical Potal) 사이트 ‘굿다이어트(http://www.gooddiet.com)’를 오픈 하면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본격적인 다이어트 비즈니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굿다이어트는 풀무원이 지난 1994년 ‘풀무원 다이어트’ 제품을 출시하면서 다이어트 산업에 진출한 오프라인 다이어트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연결시킨 것으로, 1년여 동안 총 4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사이트이다.

자기만의 다이어트 플랜을 세울 수 있는 마이 다이어트(My Diet), 스스로 비만도와 비만습관을 체크하는 셀프 체크(Self check), 다이어트 친구들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와 A4 3000여장 규모의 방대한 컨텐츠와 200여종의 각종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다이어트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체형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다이어트 제품은 롱런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라며 “실제 국내 시장규모만도 지난해 4천억원 정도에서올해는 1조원 규모를 넘어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실제로 풀무원은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다이어트 전문제품 ‘풀무원 다이어트’를 출시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는 풀무원을 비롯 광동, 종근당 등 10여개사가 시장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결국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제품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고객관리와 올바른 정보의 전달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일대일로 만날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터넷이 지금까지 해 온 다이어트사업의 제약요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동기를 밝혔다.

이 사장이 방문판매에 그치던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 풀무원에 온라인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인터넷 컨설팅 업체 이코퍼레이션의 ‘e-CEO’과정을 통해서 이다. 새롭게 열리는 인터넷의 가능성을 인식한 이사장은 이 교육 과정을 풀무원의 남승우 사장, 이창근 부사장, 서석원 전무 등 10여명의 임원에게 소개시켜 주기도 했다.

“21세기는 인터넷의 힘을 이해하고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프라인 만 또는 온라인 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조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좀 더 가깝게,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빨리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 사장은 지난 1년간 풀무원의 본격적인 B2C 사이트 굿다이어트를 준비해 왔으며, 대웅제약의 의학정보 포탈사이트 Hidoc.com과 인터넷 컨설팅 그룹 ICG에 주주사로 참여했고 여성포탈사이트 Just Baby 등에 투자하면서 풀무원을 인터넷 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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