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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닷나우, e-비즈니스 컴퓨팅 세계로 초대

중앙일보

입력

출중한 기능들로 가득찬 오라클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버 8i는 발표 당일 마이크로소프트 스캔들로 인해 빛이 바래고 말았다.

오라클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를 상대로 1년 여 동안 첩보활동을 해왔다는 비밀이 파헤쳐져 이에 대한 질문 공세를 막아내느라 진땀 빼던 28일. 사실 그날 오라클은 무척 중요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오라클은 전자상거래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고 발표했다.

오라클닷나우(Oracle.Now)의 핵심은 오라클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쇼어즈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공식 발표한 오라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버 8i(Oracle Internet Application Server 8i)이다.

이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폭넓은 e-비즈니스 컴퓨팅 세계로 안내해주는 새로운 기능들로 가득하다. 이 제품의 판매 주안점은 오라클 8i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캐시하는 기능으로 웹 서버 근처에 많은 데이터를 배치하여 웹 서핑 시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또 이 서버는 웹 애플리케이션들로부터 받는 요청을 줄여 확장성과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애널리스트들 캐싱 계획 반겨

메타 그룹(Meta Group)의 토마스 머피 프로그램 이사는 "개발자들이 캐싱 설계안을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에 집어넣는 게 통상적인 관례이며, 프로그래머들에게는 고성능 캐시를 내장시키는 방법을 얻게 된다는 것이 이점"이라고 밝혔다.

자바 기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버 8i는 아파치 웹 서버, 오라클 디스커버러(Oracle Discoverer) 및 오라클 리포트(Oracle Reports) 비즈니스 정보 애플리케이션의 질의/보고 서비스, 사전에 구축된 자바 기반 컴포넌트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컴포넌트 서비스(Component Services)를 통합시킨다.

오라클의 새로운 무선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버(Oracle Internet Application Server)는 오라클 포탈투고(Portal-to-Go)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무선 장비에서 인터넷 및 데이터베이스 컨텐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라클 8i, 급부상 전망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함께, 오라클 8i 데이터베이스 및 오라클 인터넷 디벨로퍼 스위트(Oracle Internet Developer Suite) 릴리즈 3도 공개했다.

이 데이터베이스 업그레이드는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일반적인 자바 서비스를 공유하며 새로운 보안기능과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디벨로퍼 키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HTTP 청취자(HTTP Listener) 기능도 갖고 있어 애플리케이션 서버나 외부 ''청취자'' 없이 데이터베이스가 직접적인 HTTP 요청을 수신하게 해준다.

오라클 인터넷 디벨로퍼 스위트는 오라클 제이디벨로퍼(Oracle JDeveloper), 오라클 포탈(Oracle Portal), 오라클 폼 디벨로퍼 앤 디자이너(Oracle Forms Developer and Designer), 오라클 디스커버러, 오라클 리포트 등 오라클의 여러 가지 개발 툴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오라클은 이전에는 별개 제품이었던 것들을 한꺼번에 묶었기 때문에 가격 설정 모델도 변경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작동되는 컴퓨터의 프로세싱 파워에 근거하여 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자사 제품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오라클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체 스위트를 한 곳에 모아 개발자들이나 시스템 통합업자들 모두 플랫폼에서의 작업이 한결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슨은 "MS가 앞으로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닷넷(Microsoft.Net)이라 불리는 차세대 윈도우 서비스(Next Generation Windows Services; NGWS)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큰 소리쳤다.

그는 이어서 "MS의 차세대 윈도우 서비스에서 「닷넷(dot-net)」이 의미하는 바는 「아직 준비가 안됐음''(not-yet)」을 뜻한다. 오라클 닷나우(dot-now)는 현재 준비가 끝난 상태(dot-now)이고 모든 제품은 이미 나와있거나 몇 주 후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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