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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등 국내 4사, 세계 신흥시장 10대 기업 진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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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 등 국내 기업 4곳이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신흥시장 2백대 기업'' 10위권에 진입했다.

비즈니스위크는 10일자 최신호에서 "지난 5월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신흥시장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 이라고 밝히고 "국가별로는 10위권안에 4곳이나 들어간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고 말했다.

이 잡지는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지난해 11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으며, 지난 1분기 수익이 4배나 증가한 점으로 미뤄 향후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는 SK텔레콤도 무선 인터넷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2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와 같은 8위를 기록했으나 한국전력은 5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세계 반도체 수요의 급증으로 대만의 반도체 주문생산업체인 TSMC사와 UME사가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다.

한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1년간 정보통신 및 첨단기술기업들이 신흥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며 "지역별로는 최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신경제를 적극 포용한 동북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고 말했다.

반면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기업들의 경우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세계적인 주조회사인 산 미구엘사(필리핀)가 64위에서 1백32위로 하락하는 등 크게 쇠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잡지는 "하나의 기업들만 2백대 리스트에 들어간 폴란드.이집트.체코.헝가리 등 8개 국가의 경우 해당 기업들이 모두 통신 혹은 첨단기술업체였다" 며 "통신업체들의 비약적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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