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메츠, 피츠버그에 진땀승

중앙일보

입력

팀 총연봉 메이저리그 전체6위 뉴욕 메츠 7천9백5십여만 달러(동부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러츠 메이저리그전체27위 2천8백9십만달러(중부지구3위)

팀총연봉 5천여만달러가 차이가 나는 양팀의 6월24일(현재시각) 쉐이스타디움(메츠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는 7회초 피츠버그 파이러츠가 길의 솔로 홈런과 누네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뽑으면서 8-4로 압서나가자 경기는 낮은 팀 총연봉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선전하고 있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7회말 메츠의 공격에서 피아자의 2타점 2루타 터지고 페이톤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상대 유격수 누네즈가 에러를 범하는 사이 2루주자 피아자가 홈인 8-7이 되면서 경기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하였다.

운명의 8회 ,1사후 데릭 벨이 포볼로 1루에 진출하면서 역전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다음타자 알폰조 2루타로 벨이 득점하며 8-8 동점, 다음타자는 마이크 피아자,

홈관중들은 전타석인 7회말에서 2루타를 쳐냈던 그에게 역전타를 기대를 했으나 허무하게 삼진아웃, 역전드라마는 종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메츠에는 토드 질이 있었다. 토드질은 2사후 고의 사구로 나가있던 벤추라와 2루주자 알폰조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10-8의 짜릿한 역전타를 쳐내며 대역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멧츠의 노장 좌완투수 존 프랑코는 8회초 수비때부터 나와 1과 3분의 1이닝동안 파이러츠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행운의 승리(시즌 3승째)를 따냈고, 마무리 투수 베니테스는 9회 1사후 등판 두타자를 평범한 플라이로 잡아내며 팀 승리 지켜냈다. 올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메츠의 타자들 알폰조, 피아자, 벤추라, 질은 각각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대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피츠버그는 다잡았던 경기를 구원투수 루이셀이 2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하는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남긴채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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