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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이드] 食器세척기 싸게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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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주부들의 가사노동 중 마지막 보루인 설거지. 최근 신혼부부들의 필수 혼수품 으로 인식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가의 수입품이 차지하던 시장에 값싼 국산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매년 30∼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식기 세척기 대부분은 살균과 건조기능을 갖추고 있다.

밥그릇도 문제없는 한국형 모델 인기

식기 세척기는 가전제품 가운데 가장 보급률이 낮은 품목 중 하나. 접시를 주로 사용하는 서양식 식문화와 달리 밥그릇, 국그릇 등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의 식문화에 잘 맞지 않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형을 내세운 신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신혼부부나 젊은층들의 필수 주방가전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월풀이나 GE, 일렉트로룩스, 보쉬 등 해외 수입제품과 LG전자, 동양매직 등 국내 제품들로 나뉘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기 세척기 시장에서 수입품들이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소용량과 한국형 모델, 싼가격 등을 내세운 국내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기 세척기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용량. 보통 사람 수를 기준으로 몇 인용(人用) 단위로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릇의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그릇, 밥그릇, 접시 등을 포함 1인당 5점의 식기를 1인용으로 규정하고 있다.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이 나오고 있는 용량은 한식 8인용, 양식 12인용의 대용량 제품. 냉장고나 세탁기 경우처럼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식기 세척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입품의 경우 98%가 대용량 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에서 4∼5인용의 소용량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집들이, 잔치, 제사 등이 많은 가정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의 설거지를 한꺼번에 모아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기료,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점과 주방이 좁은 가정에서는 설치공간에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소용량의 경우 4∼5인 가족의 한두 끼 식사를 충분히 설거지할 수 있다. 냄비, 솥은 따로 세척해야 하는 것이 단점. 대용량 제품인 경우 싱크대 하단부에 설치, 허리를 굽혀 그릇을 수납해야 하는 반면 소용량 세척기의 경우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싱크대 빈 공간 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주부의 동선을 확실히 줄여 준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료와 물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세척기의 용량은 가족 수와 생활패턴을 고려, 적당한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기 세척기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위생문제. 그러나 대부분 제품이 70도 이상의 고열을 이용한 열탕세척 방식을 채용하고 있고 살균기능은 물론 건조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AS와 세제 사용량도 체크해야

가격비교 전문사이트인 에누리.콤(www. enuri.com)에 따르면 동양매직 DWA-4183D 모델의 최저가는 제로마켓의 57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핫마트, 사이버테크노마트, 용산쇼핑, 아울렛 홈쇼핑이 57만 5천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전자랜드의 65만원에 비해 7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LG전자 LG 501G의 최저가는 LG하이플라자의 38만9천원. 프리몰이 39만4천원, 싸다인터넷쇼핑몰이 39만5천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GE GSH7040KX는 쇼핑코리아의 95만9천원, 월풀 ADP-972는 아이넷 쇼핑의 99만5천원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제품의 판매비중이 높은 상품이므로 구입시 AS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척시 별도의 세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세제 소모량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정재학 기자(zeffy@joongang.co.kr ) / The iWeekly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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