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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거래소전망] 막바지 위기에서 오는 기대감

중앙일보

입력

27일 거래소시장은 이번주가 금융시장 불안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악재의 선반영 및 막바지 위기에서 오는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안정대책을 내놓고 있고 지난주 美 나스닥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시장흐름이 안정적이었다는 점이 우선 지수에 긍정적이다.

비록 프로그램 매수비중이 높긴 하지만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순매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전일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 중기전망을 밝게 한다는 점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한 이유다.

반면 기업자금난의 심화, 29일 투신·증권의 부실규모 공개, 28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여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해 지수가 상승한다고 해도 그 폭은 제한적 범위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어떤 식으로든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금일 지수는 단기적으로 악재에 대한 '눈치보기'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800선에 대한 돌파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은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단기 혼조…중기 상승'이라는 관점에서 장세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테마 부각 가능성이 높은 M&A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8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순환매에 대비하여 선별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전일 1만500원(3.0%)이 오르며 36만5백원으로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38만3천원(3월29일)이던 연중최고치를 갈아 치울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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