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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0.25%P 금리 인하 … 유럽 경기부양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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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연 1.25%로 낮췄다. ECB는 4월과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이후 금리를 동결하다가 3개월 만에 인하했다. 이번 금융통화정책회의는 마리오 드라기 신임 ECB 총재가 주재하는 첫 번째 회의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ECB를 딜레마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9월 실업률은 10.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물가 안정에 주력해온 ECB로서는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겠지만,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힘을 받으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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