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맥도널드 챔피언십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0...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는 초반 노장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모습.

94년 시카고챌린지를 끝으로 우승 기록이 없는 제인 게디스(40)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나란히 메이저 6승에 빛나는 베시 킹(45)과 팻 브래들리(49)는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통산 48승, 이대회 3회 우승에 빛나는 낸시 로페즈(43)는 3오버파 74타로 부진, 최근 수술에 따른 공백이 부담스러운 표정.

0...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제인 게디스는 최근 인터넷 벤처기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

외신들에 따르면 게디스는 샌디에이고에서 인터넷 쇼핑몰 포털서비스와 BtoB에초점을 맞춘 플레인시아사를 창업, 사업에 몰두해 왔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디스는 이날 158야드짜리 파3의 17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두번 바운드된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통산 3번째 홀인원을 기록,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게디스는 경기를 마친뒤 "우승은 생각지도 않고 단지 경기를 즐기러 왔는데 성적이 좋아 기쁘다"면서 만족감을 표시.

0...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이날 드라이버샷이 잇따라 페어웨이를 벗어나 고전.

박세리는 14차례의 티샷중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린 횟수가 7개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두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 중위권으로 처지는 빌미가 됐다.

특히 박세리는 파4의 14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들어간뒤 178야드를 남겨두고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짧았고 3타만에 온그린했으나 3.5m 거리의 파퍼팅을 3퍼팅, 순식간에 무너졌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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