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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만화, 국내 최초로 인터넷에 뜬다

중앙일보

입력

며칠전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이와 함께 북한 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더욱 커졌는데,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이외에 만화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북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속속 들어와 국내 TV로도 여러차례 방영이 되었으며 〈불가사리〉는 얼마전 심의를 통과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가요를 모아 만든 〈통일소녀〉음반도 발매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만화도 한몫하는데, 바로 국내 최초로 인터넷만화방(http://manhwa.co.kr)에서 북한만화 서비스를 개설한 것이다.

오는 6월 23일부터 무료 서비스가 시작될 북한만화 첫 작품으로는 〈기다리던 련락원〉이라는 작품으로 북한 '금성청년출판사'에서 1991년 출간한 작품이다. 제작진으로는 림춘식 분(지은이)과 심영수 분(그림)에 의해 제작되어진 순수 북한만화이다.
〈기다리던 련락원〉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이념적인 부분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읽기에 부담이 없다.

인터넷 만화방 관계자는 "북한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들어와 상영된 적은 있지만 북한의 출판만화가 소개되기는 인터넷 만화방이 처음이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축하하고 남북한간 문화교류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최근 남한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 만화를 인터넷 만화방에 올렸다"며 만화 관련 분야의 남북교류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만화방은 갖고 있는 작품이 여러개 있지만 이념적인 내용을 담은 부분이 많은 작품은 시일을 두고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남북문화교류를 위해 더욱 더 많은 북한만화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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