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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0억+ α 삼성 한턱 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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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5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삼성이 돈보따리를 푼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우승 보험금, 그룹의 찬조 출연금 등을 합쳐 역대 최대 금액을 선수단에 격려금으로 나눠 줄 예정이다.

 삼성은 2005~2006년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했을 때 30억원이 약간 넘는 금액을 풀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활약상에 따라 선수를 A·B·C 3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했다. 당시 A급 선수들은 최대 1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올해 선수단 우승 보너스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의 입장 수입이 약 78억5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포스트시즌 행사를 치르는 데 들어간 제반 경비(40~50%)를 제외한 39억2500만~47억1000만원이 포스트 시즌에 출전한 네 팀에 배당된다.

 삼성은 정규리그 1위 상금으로 배당금의 20%인 7억8000만~9억4000여만원을 받는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서 남은 배당금의 50%인 15억5000만~18억5000여만원을 받는다. 삼성이 가져가는 배당금만 23억3000만~27억9000여만원이다.

 삼성은 배당금을 받은 뒤 대구시내 인터불고호텔에서 10여 일간 합숙한 금액과 인천과 서울 원정 숙비를 우선 정산한다. 여기에 시즌 전 가입한 한국시리즈 우승 보험금액(10억원 추정)과 삼성그룹에서 나오는 격려금을 더하면 총액은 3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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