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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뭘까 … 6명 저녁 한끼에 10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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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저녁 한 끼에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만찬이 등장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의 프랑스 식당 ‘시즌즈(Seasons)’가 6명이 와인을 마시며 식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시즌즈 특별기획 와인디너’ 상품이다.

 원래 가격은 850만원이고, 부가세와 봉사료를 포함해 1028만5000원이다. 850만원은 이 만찬에 제공되는 와인 6병의 시중 소매가를 합한 가격이다. 한 병에 500만원을 호가하는 ‘2004 샤토 르팽(사진)’과 300만원에 거래되는 ‘2004 샤토 페트뤼스’를 비롯해 ‘2002 볼링저 라 그랑안네’ ‘2006 코르동 샤르마뉴 그랑크뤼’ ‘2004 샤토 트로타누아, 또는 1993 샤토 레방질(택일)’ ‘2002 샤토 슈발블랑’이 나온다. 6명의 참가자가 총 6잔의 서로 다른 와인을 맛볼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르팽’의 경우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도 어려운 와인으로, ‘차고에 들어갈 만큼만 생산한다’는 뜻의 ‘가라주 와인’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와인이다. 여기에 농어·바닷가재 등 일곱 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되는데, 이 메뉴는 참여자들이 고를 수 있고, 별도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다.

정해진 날짜는 없으며 함께할 6명의 멤버를 구성한 고객이 지정한 날에 맞춰 진행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관계자는 “워낙 귀한 와인들이 제공되기 때문에 와인 애호가라면 결코 비싼 만찬이 아니란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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