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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00] "훌리건 난동땐 해당국팀 추방"

중앙일보

입력

"영국 훌리건(극성 과격팬)의 난동이 계속되면 잉글랜드팀까지 추방하겠다. "

유럽축구연맹(UEFA)이 19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잉글랜드팀에 엄중 경고했다.

렌나르트 요한손 UEFA 회장은 지난 18일 잉글랜드-독일전 당시 발생한 훌리건 난동을 예로 들면서 "축구장 난동이 축구 존재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위험수위에 달했다" 며 집행위원회의 이번 조치가 불가피했음을 설명했다.

지난 이틀간 벨기에 경찰에 체포된 훌리건은 모두 9백여명으로 대부분 영국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잉글랜드가 독일을 34년 만에 제압한 18일에는 경기가 벌어진 샤를루와는 물론 브뤼셀에서도 영국 축구팬들의 난동이 벌어져 4백50여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때문에 영국인 4백여명이 추방됐는데 영국은 2006년 월드컵 유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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