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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팡다자동차·영맨로터스, 1566억원에 ‘사브’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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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사브(SAAB)가 중국기업에 넘어가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브의 모기업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은 28일(현지시간) 중국 팡다자동차와 저장(浙江) 영맨로터스 자동차회사(ZYLA)에 사브 지분 100%를 1억 유로(약 1566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팡다는 40%, 영맨로터스는 60%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1937년 항공기 회사로 시작한 사브는 47년 자동차 회사로 재출발해 한때 유럽에서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브는 2000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인수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을 겪던 GM이 지난해 1월 네덜란드계 기업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옛 스피케르)에 팔았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스웨덴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두 곳(볼보, 사브)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게 되는 셈이 된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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