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씨름, 남북교류 라인 재가동

중앙일보

입력

민속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남북교류 라인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대한씨름협회는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 교류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판단,중국의 옌벤(연변)지부를 통해 남북 씨름 경기를 다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달 25일께 평양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인 옌벤지부의 용정중학교 선수단을 통해 북한에 씨름 교류 의사를 재차 전달하고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며"늦어도 올해내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정상 회담 문제로 옌벤 관계자들이 북한에 들어가지못해 씨름 교류에 대한 북한측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97년 11월 옌벤지부를 설립한 뒤 지도자 파견 등을 통해 함경도 씨름이성행했던 현지에 한국씨름을 전파하고 남북 교류 창구로 활용해왔다.

한편 프로기구인 한국씨름연맹도 협회와는 별도로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중이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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