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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뉴욕 메츠. 양키스 대파

중앙일보

입력

3개 홈런 날리며 12대2로 제압.

뉴욕 메츠와 양키스 가 격돌한 ‘2000년 서브웨이시리즈’ 첫 경기에서 메츠가 완승을 거뒀다.

메츠는 9일 브롱스 양키스구장에 가진 원정경기에서 로저 클레멘스 등 양키스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 3개를 비롯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2대2로 승리했다.

메츠는 3회초 무사만루에서 마이크 피아자가 그랜드슬램을 때려 선취 4점을 올린데 이어 6회와 7회초 에드가르도 알폰소와 데릭 벨이 각각 2점과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7회초까지 5회연속 득점하는 맹타를 휘둘러 99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양키스를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4회와 5회말 각각 1점씩 올리는데 그쳐 선발투수 알 라이터가 역투한 메츠에게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라이터는 이날 7회말까지 7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타자 안쪽으로 파고드는 매서운 투구로 단 한차례도 대량실점 위기를 맞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양키스 선발투수 클레멘스는 5회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한 10안타와 볼넷3개를 내주고 자책점 8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는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양키스와의 서브웨이시리즈에서 첫해 1승2패, 98년에도 1승2패로 뒤졌으나 총 6경기를 벌인 지난해에는 3승3패를 기록, 팽팽한 승부를 겨뤘다.

올해도 메츠와 양키스는 11일까지 양키스 구장에서 3경기를, 7월7일일부터 9일까지 메츠 구장에서 3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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