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번 주중 계열분리 신청키로

지분정리 등의 문제로 늦춰졌던 현대자동차 소그룹의 계열분리 신청이 이번주 안에 이뤄진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와의 지분정리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금주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관련, 문제가 됐던 현대유니콘스의 지분 45%와 현대경제연구원 지분 50% 가운데 각각 30.1%와 35.1%를 지난 9일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에 팔아 지분비율을 비상장사 계열분리요건인 15% 미만으로 낮췄다.

현대차는 또 당초 현대건설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던 고려산업개발 지분 22.7%의경우 여유자금이 많은 제3의 현대 계열사에 처분하는 방안을 구조조정위원회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그러나 지분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9%와 현대건설이 보유한 2.8%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3% 미만으로 정리되지 않더라도 우선 계열분리신청을 낸 뒤 조정하는 쪽으로 방침을 확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중에 계열에서 분리한다는 계획에 맞추려면 공정위의 심사기간을 감안해 늦어도 이번 주중에는 신청을 낼 방침"이라며 "문제가 되고 있는 명예회장 지분 문제는 나중에 조정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