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 단편영화 해외영화제 잇따라 진출

중앙일보

입력

국내 단편영화들이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해외영화제 초청에 응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독립단편영화계에 따르면 이석훈 감독의 35㎜ 단편영화 〈For the Peace of All Mankind〉가 6-7월에 열리는 영화제 4곳으로부터 초청을 받았고, 올해 칸 영화제에 진출했던 유철원 감독의〈우산〉은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토론토 국제 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 세계단편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For the Peace of All Mankind〉는 8-17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8회 휴에스카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을 비롯해 15일 막을 올리는 제10회 '메시지 투 맨' 국제영화제(러시아) 단편경쟁부문, 내달 열리는 제51회 몬테카티니 국제단편영화제(이탈리아)와 49회 멜버른 국제영화제(오스트레일리아)에 잇따라 진출한다.

또 염정석 감독의〈광대버섯〉과 장재혁 감독의〈Me...steak〉는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6회 함부르크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과 저예산 경쟁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여기에다 9-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코테 쿠르 단편영화제는 별도섹션으로 한국단편회고전을 마련, 이정국 감독의 〈백일몽〉, 임순례 감독의〈우중산책〉, 정지우 감독의〈생강〉,이지상 감독의〈탈순정지대〉등 초기작을 비롯해 김성숙 감독의 〈동시에〉,권종관 감독의〈1979년 10월28일 일요일〉등 21편을 선보인다.

이 영화제는 특히〈둘의 밤〉의 정재은 감독과〈애절한 운동〉의 김규철 감독을 영화제 기간에 별도로 초청해 한국단편 영화에 대해 관객들과 토론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서울=연합) 이명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