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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고가주 상위종목 자리바꿈 심해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들이 올들어 급격한 시황변동에 따라 빠른 속도로 물갈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황장세가 절정을 이뤘던 지난 3월 초와 침체장세가 극심했던 지난달 하순, 그리고 장세가 반등한 최근 상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의 특징은 새롬기술.싸이버텍.장미디어 등 인터넷 관련주는 주춤하는 반면 고부가가치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스엠(연예).마크로젠(생명공학).위즈정보기술(시스템통합).비테크놀러지(오락).대성미생물(생명공학)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신규등록 종목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시황 변동에 따라 1백만원(액면가 5천원 환산)이상 고가주도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292.55)를 기록했던 지난 3월 10일에는 1백만원 이상 고가주가 9개에 달했으나 연중 최저 수준(110.25)이었던 지난달 24일에는 1개에 불과했다.

1백만원 이상 고가주는 최근 장세가 반등했는데도 아직 1개에 그치고 있다. 인터넷주 거품 논쟁으로 지난 3~5월 사이에 고가주들이 폭락한 여파다.

주가 상위 종목을 보면 ▶지난 3월 10일에는 로커스.버추얼텍.미디어솔루션.다음.한국정보통신 등이 5위권에 들었으나▶지난달 24일에는 파워텍.로커스.위즈정보기술.미디어솔루션.마크로젠 등으로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특히 이 기간(3월 10일→5월 24일)중 상당수 코스닥 간판종목들이 대표적인 폭락주로 꼽혔다. 버추얼텍은 2위에서 25위로, 장미디어는 6위에서 34위로, 새롬기술은 7위에서 33위로 각각 밀려났다.

최근에는 파워텍이 1백79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 때 3백만원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수준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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