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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고 김우수 … 기부천사들 … 교과서 실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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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장훈(左), 김우수(右)

정부와 한나라당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규 교과서에 나눔 사례를 수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부에도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는 인식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부천사’로 불리는 중국음식 배달원 고 김우수씨나 가수 김장훈씨 같은 국내 기부자뿐 아니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등 외국의 대표적인 자선가들의 활동도 교과서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들어서게 될 용산공원을 나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원에는 기부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명예의 전당’이나 체험학습을 위한 ‘나눔장터’ 등이 조성될 것이라고 이 정책위의장은 밝혔다. 그는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보면 벤치 하나하나에도 기부자 이름이 붙어 있다”며 “시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기부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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