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5명이 중3 학생 능력·적성에 맞는 학교 찾아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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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적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내 인생 영화로 만들기’를 작성 중인 학생. [사진=천안교육지원청 제공]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류창기)은 지난 8일 천안 신방중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중3 학생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등학교 선택지원을 위한 천안시 중3학생 진로캠프’를 개최했다. 고입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고 학과를 고려해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프는 진학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도내 교사 15명이 참여해 8개 과정으로 나눠 진학 고교를 결정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앞서 고입진로 교육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캠프가 열리기 전까지 수 차례 협의과정을 통해 휴무 토요일을 이용한 캠프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학생들은 심리검사, 진로설계, 학습상담, 고교탐색 등을 체험했다. 또 ‘다중지능검사-나의강점 찾기’ ‘너 스티브잡스 아니’ ‘상위 1% 학습법’ ‘너 어느 학교에 갈래’ 등의 부스 체험활동을 경험했다.

전문가 교사와 개별 상담도 병행해 자신이 진학해야 할 고교를 결정해 나갔다. 가사계열 특성화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네일아트’ 부스체험도 인기가 높았다. 진학해야 할 학교를 결정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캠프에서 만난 교사와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했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후에 각자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캠프에 참여한 것에 감사 드린다. 부스체험 활동을 통해 고교진학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서 학생·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수에 이어 이번 캠프를 개최하는 등 고입원서 공동접수창구 폐지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성적에 의해 학교를 선택해 왔던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진학지도 연수, 중학교별 학부모 연수, 고교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고교 선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천안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입 및 대입 정보를 정확히 인식하고 성공적인 입시를 치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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