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가정학습 고수들의 꿀맛닷컴 수강 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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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가정학습은 시·도 교육청별로 꿀맛닷컴, 사이버스쿨, e스터디 같이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버 가정학습의 장점은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서울시 교육청의 꿀맛닷컴 우수활용사례로 선정된 학생들의 활용법을 바탕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의 활용법을 알아봤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치은(서울녹번초 4)양의 사이버 가정학습의 활용비법은 예습노트와 정리노트다. 우선 꿀맛닷컴을 학습한 후 과목별로 예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다. 예습노트는 제목, 학습목표, 주요단어, 학습내용, 정리하기 순으로 정리했다. 안양은 “사이버 가정학습은 각 항목별로 설명과 정리가 잘 돼 있어 그대로 이해하고 쓰다보면 알찬 노트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학교 수업 후 복습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했다. 한 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사가 올려주는 시험보기와 도전해요를 바탕으로 단원별로 문제를 풀어본 후 틀리거나 이해가 부족한 문제들은 예습노트에 보충해 확실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했다. 안양은 단원을 학습할 때 들어가기→짚어가기→실력 쌓기→한걸음 더→정리하기 순으로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 소단원별 순서를 따르다 보면 개념정리가 완벽하게 머릿속에 정리된다는 것이다.

이한별(서울 상봉초 4)양은 사이버 가정학습을 하기 전 ‘필독! 공지사항’을 먼저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 하루 학습할 분량을 확인해야 그날 분량을 미루지 않고 마칠 수 있었다. 이양은 ‘나의 강좌 진도율’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당일 날 복습해야 더 오랫동안 배운 내용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정윤(녹번초 2)군은 사이버가정학습의 장점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콘텐트를 꼽았다. 교과서처럼 정지되어있는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알기 쉽게 표현돼 헷갈리기 쉬운 단원을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었다. 수상자들은 사이버 가정학습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시험을 빠뜨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양군은 “시험을 본 후 자신이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자동저장된다”며 “단순히 자신이 틀린 문제만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그 문제를 응용한 문제도 추가로 풀 수 있어 개념정리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양은 “오답노트에서 심화를 클릭하면 비슷한 유형과 개념이 들어가 있는 문제가 나온다”며 사이버 가정학습에서 오답노트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사이버 자율학력평가, 학습클리닉, 사이버영어마을, 영어 UCC, 사이버 독서교실, 사이버 논술교실과 같은 특화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직교사들이 직접 첨삭지도를 실시하고 첨삭검토교사가 첨삭내용을 일일이 재검토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다양한 콘텐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사이버 담임교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제물 제출 여부를 확인하고 개인별 학습수준에 따른 상담을 제공한다.

[사진설명] 한 초등학생이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에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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