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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드 VPN '앞길 밝다'

중앙일보

입력

''매니지드 가상사설망(managed Virtual Private Network, managed VPN) 서비스''가 부상중이다. 고객 입장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를 이용하여 가장 쉽게 VPN을 구축할 수 있다.

마이CIO닷컴(myCIO.com)은 이번 주에 매니지드 VPN 서비스인 ‘VPN AsaP’를 시작할 예정이다. VPN ASaP는 중소기업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직원과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마이CIO닷컴의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아빈드 나라인은 “VPN AsaP를 이용하면 VPN을 직접 설치하고, 관리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VPN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제로에 가깝게 줄이는 것으로, VPN AsaP는 친절하고 자상하다는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마이CIO닷컴은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Network Associates)의 자회사로서 3종류의 VPN ASa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종류별로 서비스를 살펴보면,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의 PGP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원격 액세스 서비스, 방화벽 어플라이언스를 포함하는 사이트 투 사이트(site-to-site) VPN 접속 서비스, 엑스트라넷 VPN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격 액세스 서비스 요금은 데스크톱 한 대당 매월 7달러이며, 초기 설치비 12달러가 추가된다. 사이트 투 사이트 VPN 서비스는 500인 근무 사무실 기준으로 초기 설치비 4,500 달러에 매월 사용료 1,500~1,600 달러가 부과된다. 기술진들은 운영센터에서 24시간 VPN 접속을 감시한다.

마이CIO닷컴은 새로운 VPN 서비스를 보안분야의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매니지드 방화벽, 바이러스 검색, 침입탐지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나라인은 “이것은 단순 제품도 아니고, 패키지화된 소프트웨어도 아니다. 보안은 하나의 서비스 모델로 변모하고 있다. 보안은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시켜야만 의미 있기 때문이다. 보안은 하나의 프로세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매니지드 VPN 서비스는 AT&T와 유유넷(Uunet)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업체들은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할 때 보안처리도 함께 제공해왔다. 하지만 인포네틱스 리서치(Infonetics Research)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윌슨(Jeff Wilson)은 “VPN 서비스가 성황을 이루게 되면, 기존의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런 상황은 매니지드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업체들에겐 일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윌슨은 “VPN이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대책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들은 내부적으로 기존광역 네트워크 서비스의 틀 안에서 VPN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중이다”라며 현상황을 요약했다.

어떤 경우에도 매니지드 VPN은 엄청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네틱스(Infonetics)는 매니지드 VPN 서비스가 프레임 릴레이(Frame Relay)와 같은 전통적인 전용회선 광역 서비스를 잠식함에 따라, 그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포네틱스에 따르면, 2000년에는 2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규모가 될 것이며, 2004년에는 255억 달러 가량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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