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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가장 우수

중앙일보

입력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의 은행별 평가에서 조흥.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숙명여대 전자상거래연구실 문형남 교수 연구팀은 1일 인터넷 뱅킹을 서비스하고 있는 전국 18개 은행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흥.국민은행이 평점 AAA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신한.한미.한빛.대구은행이 평점 AA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연구팀은 해당 은행에 대한 설문조사와 통계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고객서비스.사용편의성.시스템안정성 등 10개 평가항목을 선정한 뒤 연인원 22명의 연구원이 3개월간 직접 조회.대출.접속상태 등을 조사한 뒤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원들은 대부분 정보통신업계에서 실무경력을 거친 대학원생들이다.

항목별로 보면 가장 높은 배점을 부여한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조흥.신한.기업은행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고객서비스 분야에서는 하나은행이 후한 점수를 얻었다.고객 개인에 대한 맞춤서비스 분야에서는 신한.주택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항목에서는 국민.조흥은행이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조흥.국민.신한은행 등의 경우 조회.대출 등 금융서비스 항목과 서비스가 안정돼 있고 다국어 화면지원.맞춤 서비스.접속상태 등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文교수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항목선정에 주력했고 여러차례의 반복 평가로 신뢰성을 높였다" 며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는 인터넷 뱅킹의 현황.문제점을 알게 된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 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인터넷 뱅킹 도입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이용자 수는 47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네배나 늘었으며 현재 6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인터넷 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자금이체.대출서비스의 실적은 3월 중에 4백80만건으로 전년 같은 달의 여섯배로 늘어나 과거 도입된 홈뱅킹.ARS서비스의 증가세를 훨씬 뛰어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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