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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들, 한국 대학생 지원·선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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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장학생 지원과 인턴 사원 선발 등을 통해 '꿈나무 키우기' 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의 인적 자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다 기업 이미지를 높여 시장을 확보하는 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통신용 반도체 공급업체인 커넥선트 시스템즈는 지난달 30일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이 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재학생 8명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 인턴 사원으로 채용해 6개월 간 통신용 반도체 개발 및 제작 과정에 참여토록 하는 산학 협동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현지에 2인 용 아파트를 포함, 숙식 일체와 매달 1인당 3백50만원의 임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최근 정보 통신을 전공하는 학생 3명을 선발, 오는 7월 5천 달러의 장학금과 함께 1주일 간 미국 뉴저지 본사의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한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내년에 국내 법인에서 3개월 간의 인턴 기회도 부여가 된다" 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리눅스 업체로 최근 한국에 들어온 칼데라시스템즈 코리아는 서강대학교 정보통신원과 손잡고 리눅스 시스템관리자 과정.네트워크 관리자 과정 등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이달 안에 개설할 예정이다.

HSBC는 한국인조차 무관심 해지기 쉬운 국악 교육에 지원을 하고 있다. 국립 국악원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우수 국악교육 연구 활동에 후원을 하고 있는 것. HSBC는 또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생 30여 명을 선발, 매년 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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