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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에 통합반대 경영손실 책임묻겠다"

중앙일보

입력

농림부는 농.축협중앙회 통합 헌법소원의 합헌 결정에 따라 축협중앙회의 통합반대 운동으로 발생한 경영상 손실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1일 "앞으로 축협중앙회 경영실태에 대한 실사 및 감사를 병행, 통합반대 운동으로 빚어진 경영손실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 인사상 징계뿐 아니라 민사상 책임까지 묻겠다" 고 밝혔다.

김장관은 "축협이 2일 이후 통합작업에 협조하면 그동안의 위법행위에 대해 불문에 부칠 용의가 있으나 계속 통합반대에 나설 경우에는 강력 대처하겠다" 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축협중앙회에 대한 정밀감사를 통해 예산전용이나 업무공백.부당사용 등 위법 사례가 드러나면 결재권자에게 배상을 청구하거나 문책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통합 농협중앙회는 2일 오후 대의원회의를 열어 농업경제.신용 대표이사와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하기로 했으나 축협도 이날 조합장회의를 열어 통합농협법 재개정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앞두고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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