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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일 부분파업 돌입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1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부진하자 2일오후 3시부터 2시간 주간조 노조원 1만8천여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파업집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또 야간조 노조원 1만여명은 3일 오전 2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해 취침투쟁에 들어가는 한편 앞으로 매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예정된 주간조 잔업과 공휴일 특근도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다.

대의원 2백여명도 2일 파업집회 이후 울산공장 본관 광장 앞에서 천막 10여개를 설치하고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정공 울산공장과 현대자동차 5공장(갤로퍼와 싼타모 생산)이 소속된 현대자동차 노조의 정공본부와 아산, 전주공장, 마북, 남양지부의 경우 울산공장 본부노조와 똑같은 일정으로 파업에 들어가며 판매와 정비본부, 서울지부는 5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다시 열고 이후의 파업투쟁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LG화학 청주공장 본부노조가 민주노총 파업에 동참 결정을 하면서 울산 및 온산공장 노조지부가 지난달 3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2일에는 전국보건의료노조 산하 울산대병원과 울산병원 등 종합병원 노조지부, 전국민주버스노조 산하 학성, 경진, 남진버스 대형 버스사업장 노조도 각각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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