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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거래소전망]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1일 종합주가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라 일시적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 등 돌발악재로 급락한 부분이 이틀간의 상승으로 만회됐고 단기간의 큰 폭 상승으로 경계심리도 시장에 존재하므로 숨고르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약보합을 보였고 현대그룹의 경영권관련 혼선도 거래소시장의 조정장세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반등을 주도한 금융주의 경우 최근 큰 폭 상승하며 가격으로 인한 투자유인이 감소됐고 국내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도 연이어 지수상승을 기록하기 부담스런 요인으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추세에 대해서는 안정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김대중 애널리스트는 "돌발악재가 해소되며 지수가 큰 폭 상승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수는 바닥권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9조원에 불과한 주식예탁금 등을 볼 때 수급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지수 770선을 돌파할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주요 이슈였던 현대문제의 영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의 영향이 더 커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애널리스트는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나스닥지수의 급등에 의한 것으로 판단돼 6월 초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주의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형 개별주 등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군과 해외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첨단 기술주 중심의 단기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남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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