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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과학교수들의 지상강의 담은 「24명의…」

중앙일보

입력

`과학'' 하면 아직도 골치아프다고 넌더리를 내는사람이 많다. 더구나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수식이 등장하는 최첨단 과학에 이르면누구나 거들떠보기도 싫다며 손사래를 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오늘날 문명이 자연과학의 진보 덕으로 이뤄졌고 주변의 생활 이기들이모두 과학을 토대로 한 것임을 떠올린다면 무작정 과학을 외면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경북대 자연과학대학의 11개 학과 교수 24명은 일반인에게 과학상식을 알려주고과학적 사고를 심어주기 위해 강의실이나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펜을 들었다.

도서출판 지호가 펴낸 「24명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과학 이야기」는 일반인이 자연과학에 대해 지니고 있는 선입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전문적인 이야기는 피하고 밥상머리에서 오가는 잡담처럼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놓았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으로 1백40여년 만에 사인을 밝혀낸 일화를 통해 화학의 정량분석 방법을 소개하는가 하면 술 빚는 과정을 예로 들면서 미생물의 신비를 파헤친다. 또 환경 호르몬이나 유전자 조작식품 등 최근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새로운 용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222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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