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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탄소은행제, 세계로 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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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탄소은행제도 등 우수 환경정책이 이번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에 전파된다.

 탄소은행제도는 광주시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08년 7월 최초로 도입한 민간부문 저탄소 정책의 하나다. 가정에서 전기·가스·상수도 사용을 줄인 만큼의 이산화탄소량을 포인트로 환산해 가정별 통장에 적립해 준다. 전기를 1㎾ 아끼면 50~70원, 가스를 1㎥ 아끼면 12~20원, 상수도 1㎥를 아끼면 40~60원을 돌려준다. 현재 광주시내 54만여 가구 가운데 23만여 가구가 가입했다.

 또 무등산 중봉 군부대 이전과 증심사 상가지구 이전 등 환경훼손지역 복원사례나 철로 폐선 부지와 이전한 도심 공공기관 터를 도시공원으로 만든 사례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정삼 UEA광주정상회의 추진단장은 “정상회의 기간 미국 샌 안토니오 등 9개 도시에 탄소은행제도 등 광주의 환경정책을 수출하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며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패러다임을 구축해 광주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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