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차전 승리의 주역은 코비 브라이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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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LA 레이커스 시리즈 동안 가장 말이 많았던 선수는 누구였을까 ? 바로 'Showboat'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뉴욕 닉스간의 동부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러트렐 스프리웰이 의외의 부진을 거듭,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동안, 코비 역시 1,2차전에서의 부진으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그는 1,2차전에서 18개의 슛을 던져 6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자신의 평균 득점보다 무려 10점이나 낮은 12.5점에 그친 바 있다.

어제 3차전 시작에 앞서 가졌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내일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누가 앞에 있던지 내일은 적극적으로 링을 향해 돌진하겠다."라고 말했던 그는 오늘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무려 47분을 뛰며 25점 (11-of-18)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것.

전반전에 10여점차로 리드당하며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던 레이커스가 섀킬 오닐의 침묵에도 불구 끝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것은 전반에 18점을 올린 코비의 분전때문.

비록 후반전에 파울트러블로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일 수 없었지만 그는 고비 때 3점슛을 성공시켜줬으며, 종료 20여초를 남겨놓고 오픈되어있는 란 하퍼를 발견, 승리를 확정짓는 점프슛을 터뜨리도록 패스를 해주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순간 돌진해들어오던 아비더스 사보니스의 슛을 블락으로 마무리하며 1,2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 후 브라이언 쇼는 "코비가 없었더라면 후반에 우린 추격을 시도할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시리즈는 일요일 (미국시간) 로우즈가든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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