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대 포틀랜드 3차전, 쿼터별 분석

중앙일보

입력

◆ 1쿼터 <30 - 22 블레이저스 리드>

샤킬 오닐이 극도로 부진한 쿼터였다. 오닐은 블레이저스의 아이다스 사보니스의 집중 마크에 묶여 슛을 단 1차례만 시도하는데 그쳤다.

무득점에 리바운드도 잡아내지 못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살려냈다.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8개의 슛중 6개를 성공시켜 14득점을 기록했다. 블레이저스는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9득점), 스카티 피픈(4득점), 사보니스(6득점), 스티브 스미스(5득점), 라쉬드 월러스(6득점)등 주전선수들이 모두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 2쿼터 < 55 - 45 블레이저스 리드 >

오닐 2쿼터 시작 10초후 이날 경기 첫 득점을 했다. 2쿼터 9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파울을 범했는데 이때 레이커스는 빅3(오닐, 코비, 라이스)가 개인 파울 2개를 기록하는 위기를 맞았다.

블레이저스는 2쿼터들어 그동안 거의 뛰지 않았던 스테이시 오그먼을 출전시켰다. 오그먼은 오닐의 '해커샥(Hack-a-Shaq)'을 위해 출전 했지만 의외로 6개의 슛중 4개를 성공시키며 8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3분27초를 남기고 오닐의 골밑슛으로 47-4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곧이어 스티브 스미스와 월러스에 연속 골을 허용하고 53-42, 11점차로 뒤졌다. 블레이저스는 월러스가 마지막 슛을 성공시켜 55-45로 앞서 나갔다. 필 잭슨 감독은 2쿼터 막판에 월러스의 중앙 돌파 공격을 아무런 대책없이 내줘 로버트 오리와 레이커스 수비수들에 월러스에 대한 방어를 강조했다.

◆ 3쿼터 (72 - 71 레이커스 리드)

레이커스는 8분19초부터 6분25초까지 야투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61-57로 바싹 추격했다. 이후 레이커스는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블레이저스는 4분40초를 남기고 스타더마이어가 3점슛 성공시켜 65-59로 달아났지만 레이커스는 계속 추격전을 벌인 끝에 2분49초를 남기고 A.C.그린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점프슛을 성공시켜 65-65로 동점을 만들었다.

◆ 4쿼터 (93 - 91 레이커스 승리)

데릭 피셔가 8분14초를 남기고 점프슛 성공시켜 레이커스가 79-74로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오닐의 골밑슛으로 81-74로 앞서 나갔고 이후 피셔가 9점차로 벌이는 골밑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후 레이커스는 7-9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블레이저스의 베테랑 피픈의 활약은 레이커스가 쉽게 승리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피픈은 경기종료 3분37초를 남겨두고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블레이저스가 87-85로 추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때 코비 브라이언트도 뒤질세라 득점을 올려 다시 89-85로 달아났지만 피픈은 다시 점프슛을 성공시켜 블레이저스의 추격에 불을 당겼다. 89-87. 레이커스는 그러나 글렌 라이스가 행운의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내 91-87로 앞섰다.

블레이저스에 91-91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29.9초를 남기고 란 하퍼가 왼쪽 사이드에서 극적인 슛을 성공시켜 93-91로 앞서간 레이커스는 이어진 수비에서 잘 막아냈다. 글렌 라이스가 15초쯤을 남기고 인터셉트를 당해 마지막 공격권을 블레이저스가 잡게 됐는데 이때 클러치 슛을 맡은 아비더스 사보니스의 슛을 코비 브라이언트가 블락샷으로 막아 경기는 레이커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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