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푹풍전야의 메이저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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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야구에 있어서도 독립 기념일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바로 트레이드가 다시 시작되는 시즌이 다가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SPN에서는 이번에 예상되는 트레이드에 대해 여러가지 조심스러운 예상을 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내년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게 되며 이번 시즌 페넌트 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이 불투명해지는 팀들은 그들의 비싼 자유계약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ESPN은 먼저 이미 루머로 인해 많이 알려진 알려진 매니 라미레스와 브라이언 조단의 트레이드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하였는데 브레이브스는 조단과 함께 유망주(루이스 리베라)를 포함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얼마전 클리브랜드의 단장 존 하트는 올 봄에 라미레즈와 몬트리올의 론델 화이트 그리고 어비나를 맞바꿀 뻔 했었다고 시인하기도 했는데 이유는 라미레즈가 170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레이브스도 치퍼 존스를 붙잡아야하는 형편이여서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지는 두고봐야 할일.

볼티모어는 작년 무시나를 약 1000만 달러의 연봉에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것을 후회해야 할 것만 같다.

이제는 그를 1000만으로 잡을 수있는 방법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양키스가 셔호프에게 공개적인 러브 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셔호프가 가족과 같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 쉬울 것만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상대가 양키스인 만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듯.

지난 시즌 타이거스가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온 푸에토리코 수퍼스타 후안 곤잘레스도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으며, 타이거스 단장 랜디 스미스는 두 팀이 조건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건이 성사되기를 기다리려면 1달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앤디 에쉬비, 이스마엘 발데스, 노모 히데오, 대런 드라이포트, 마이크 햄튼 등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다저스의 드라이포트는 지난 시즌에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다저스와 재계약을 하지않을 수 도 있다.

뉴욕의 에이스 마이크 햄튼은 이번 시즌 지난 시즌 만큼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뉴욕의 언론과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그가 팀에 남아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메츠는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그를 트레이드 한 것임으로 그다지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취약한 다저스 유격수 포지션 덕에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시애틀에 간판 스타 알랙스 로드리게스는 계속적으로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으며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삼가고 있는다.

그는 내년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서 우승할 수 있는 팀과 계약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시애틀도 선전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그가 매리너스로 남는 확률도 적지만은 않다.

박찬호는 아직 다저스의 '언터쳐블' 중에 한 선수로 남아 있다. 본인도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저스에 남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가 다저스를 떠날 확률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저작권자: MYMLB(http://www.mym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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