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이리마지리 사장 물러나다

중앙일보

입력

일본 시장에서의 드림캐스트 판매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리마지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주식회사 세가 엔터프라이즈사는 이리마지리 쇼우치로 사장를 대신하여 CSK 겸 세가의 회장을 맡고 있는 오오가와 츠토무씨가 사장에 취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리마지리 사장의 퇴임에는 2000년 3월 결산을 통해 3년 연속 적자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의 드림캐스트 판매가 호진을 보이는 데 반해 일본 시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2와 닌텐도 64, 게임보이 등에 밀려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리마지리 사장은 향후 부회장으로서 앞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게임기의 기획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다. 드림캐스트의 등장과 더불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리마지리 사장였던만큼 게임 업계에서도 아쉬운 눈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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