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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그룹 스매싱 펌킨스 전격 해체 선언

중앙일보

입력

90년대 얼터너티브 락의 대표 주자 스매싱 펌킨스가 올해 말 전격 해체될 전망이다.

스매싱 펌킨스의 리더 빌리 코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라디오 방송국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빌리 코건은 해체가 멤버들간의 불화 등 팀 내부의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해체를 결심한 것은 "현재 10대 위주로 편중된 음악 환경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경쟁하기 너무 힘들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스매싱 펌킨스의 해체 결정은 지난 2월 새 앨범 〈MACHINA /the machines of God〉를 발매하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이 마약 중독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하는 등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켰던 스매싱 펌킨스였던 만큼 이번 발표가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락음악 팬들로써는 더없이 서운한 소식이다.

빌리 코건은 〈Machina〉에 담지 못했던 7-8곡의 곡들을 따로 모아 해체 이후라도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임을 밝혀 한가닥 위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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