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 주총서 새 사장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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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25일 오전 본사에서 각각 정기주주 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 등을 비롯한 이사회 구성원을 선임하고 증권사 전환및 운용사 분리를 결의했다.

신임 사장에는 한투는 홍성일(51) 전 삼성증권 부사장이, 대투는 이덕훈(51)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팀장이 선임됐다.

또 한투와 대투는 상근감사에 박종칠 비씨카드 상무이사, 박효관 강남상호신용금고 사장을 선임했으며 각각 5명의 사외이사를 뽑았다.

한투 홍 사장은 "꾸준한 자구노력을 통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투 이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가능한 한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그간 구상해온 바를 빠른 시간내에 구현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투.대투는 또 증권사로의 전환을 위한 정관변경을 승인하고 신탁재산 운용과 투자자문업무를 영위할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한투자신탁 운용에 영업일부를 양도하는 운용사 분리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투와 대투는 다음달중 수익증권 판매와 주식매매위탁.인수.딜링 등의 업무를 영위하는 종합증권사로 전환되고 펀드 운용을 맡아온 주식.채권투자부 등은 자회사인 투신운용사로 분리돼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한투에 1조2천244억원, 대투에 7천754억원의 공적자금을 긴급 투입했으며 다음달까지 총 4조9천억원을 출자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투.대투 사외이사 선임 명단

한국투신: 정종락(연세대 상경대 교수)
정규재(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철송(한양대 법대 교수)
한건석(전 KDB 홍콩 사장)
황재성(세무사)

대한투신: 강종만(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웅조(변호사)
김상훈(산경 M&A캐피털 회장)
장용성(매일경제 인터넷부장)
남궁정(대한부동산신탁 사장)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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