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 등 수질 급속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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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 부족과 수온 상승에 따른 식물성 플랑크톤의 번식으로 한강 팔당호를 비롯한 4대강 수질이 지난달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가 낸 4대강 수질오염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강수계 팔당호 수질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 (BOD)
이 지난 3월의 1.2ppm에서 지난달 1.6ppm으로 증가했다.

또 낙동강 고령 지점은 BOD가 4.4ppm에서 6.2ppm으로 증가, 고도정수처리를 하더라도 상수원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4급수 (6~8ppm)
로 전락했으며 남지 지점도 4.1ppm에서 5.8ppm으로 악화됐다.

이와 함께 영산강 나주지점은 지난 3월 7.6ppm에서 10.3ppm으로, 광주 지점은 5ppm에서 9.1ppm으로 악화돼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밖에 금강수계 공주.부여지점도 BOD가 4ppm을 초과해 고도정수처리를 해야 수돗물을 만들 수 있는 3급수로 떨어졌다.

강찬수 기자<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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