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00년 신인지명권 추첨

중앙일보

입력

2000년 NBA 신인 지명 순위권 추첨에서 뉴저지 네츠 팀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당초 정규시즌 전체 승률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LA 클리퍼스 팀 아니면 작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시카고 불스 팀이 이번 추첨에서 1순위를 받을 것 이라 봤다.

그러나 1순위 지명의 행운은 뉴저지 네츠팀이 가져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13개팀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부터 13순위까지 지명권을 추첨하여 그 순위를 가린다.

이 방식은 최저 승률 팀이 가장 많은 구슬을 얻게 되어 추첨식으로 돌리는 것이다.

`Lottery Pick'이라 불리는데 지난 1984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시작됐다. 그 전까지는 성적순대로 지명권이 주어저 하위팀들이 경기에 고의로 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겨나 리그에서 이를 개정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들었다.

따라서 앞서 말한대로 이번 추첨에선 LA 클리퍼스와 시카고 불스 팀의 구슬이 가장 많았다.

뉴저지 네츠 팀으로선 시카고 불스, LA 클리퍼스 팀보다 훨씬 적은 구슬 갯수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1순위 지명권 획득의 확률은 뉴저지 팀의 경우 44% 불과 했다.

LA 클리퍼스 , 시카고 불스 팀의 경우는 75% 이상의 높은 확률이 있었다.

이번 추첨 결과로 2년 연속 1순위 지명을 노렸던 시카고는 4순위 지명권을 얻는데 그쳤다.

보통 신인 드래프트에선 그해의 최고 선수들은 대게 3순위 이내로 지명되는데 시카고가 지명할 유력 선수인 아이오와 주립대의 포워드 마커스 파이저 선수는 1~3순위내에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과연 앞선 순위의 지명권을 가진 팀들이 그를 지명하지 않고 시카고가 그를 무사히(?) 지명할지 다음달 28일 열리는 드래프트가 관심이다.

-- 2000년 NBA 신인지명권 추첨 결과 --

1순위 : 뉴저지 네츠
2순위 : 밴쿠버 그리즐리스
3순위 : LA 클리퍼스
4순위 : 시카고 불스
5순위 : 올랜도 매직
6순위 : 아틀랜타 호크스
7순위 : 시카고 불스
8순위 : 클리브랜드 캐발리어스
9순위 : 휴스턴 로케츠
10순위 : 올랜도 매직
11순위 : 보스턴 셀틱스
12순위 : 댈러스 매브릭스
13순위 : 올랜도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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