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닉스-페이서스 결승시리즈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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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시즌 NBA 이스턴컨퍼런스 결승시리즈는 지난해와 같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의 재대결장이 됐다.

양팀은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7년동안 무려 5차례나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한 호적수. 승부도 닉스 3승(93, 94, 99년), 페이서스 2승(95, 98년)인데다가 선수들의 스타일과 기량이 엇비슷해 올해 플레이오프도 승부를 점치기 힘들다.

게다가 양팀은 올 정규시즌 4번 맞닥뜨려 2승2패로 호각을 이뤘다.

그래서 과연 누가 이스턴컨퍼런슨 챔피언 자리를 꿰어차고 웨스턴컨퍼런스의 챔피언과 지상 최대의 농구쇼를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홈코트 어드밴티지
양팀은 올해 모두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페이서스가 일단 유리한 고지에 있다.

▲경기 일정
페이서스는 필라델피아 76ers에 4승2패로 6차전만 펼친 반면 닉스는 마이애미 히트와 7차전까지 갔고 전경기가 접전으로 체력적으로 무척 지쳐있는 상태다.

그러나 농구전문가들은 양팀의 대결에서 누가 몇일 더 쉬었는가는 큰 변수가 아니라고 본다. 그만큼 양팀의 승부는 정신력에 의해 판가름나기 쉽다. 지난해에도 페이서스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닉스의 4승2패로 결정났었다.

▲주목할 선수
페이서스에서슨 단연코 레지 밀러가 간판이다. 그러나 후보인 어스틴 크로시어를 주목해야 한다. 그가 20득점이상 올릴 경우 닉스는 페이서스를 누르기 힘들다.

닉스로서는 마커스 캠비의 활약이 절대 중요하다. 노장 패트릭 유잉의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백업 센터인 캠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이다.

▲호적수
래트럴 스프리웰과 앨런 휴스턴(닉스), 제일랜 로즈와 레지 밀러(페이서스)의 맞대결이 볼만하다. 특히 스프리웰은 로즈를 상대로 지금까지보단 더 많은 득점을 올려야하는 중압감을 안고 있다.

밀러는 언제나처럼 ‘닉스 킬러’될 것이다. 닉스로서는 밀러를 전담할 휴스턴이 발목부상을 당한 것이 큰 부담이다.

▲예상 결과
지난해처럼 이변이 없으란 법은 물론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페이서스에게 더 점수가 주어진다. 예상은 7차전에서 페이서스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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