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약속지킨 라쉬드 월러스

중앙일보

입력

라쉬드 월러스가 약속을 지켰다.

1차전서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해 퇴장,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LA 레이커스에 완패하는데 영향을 끼쳤던 그는 오늘 3쿼터에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9점을 올리며 맹활약, 포틀랜드가 레이커스를 106-77로 꺾고 시리즈를 1-1로 되돌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29점은 생애 최다 득점, 동시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3쿼터 결정적이었던 20-0run에 불을 붙이며 블레이저스가 승리를 굳히는데 도움을 주었다.

3차전은 금요일 (미국시간) 포틀랜드의 로우즈 가든에서 재개된다.

월러스의 상승세 탓인지 오늘은 'hack-a-shaq'도 필요치 않았다.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평균 30.8 점을 올려주었던 섀킬 오닐은 오늘 3쿼터까지 겨우 9점에 묶이는 등 223점,12리바운드에 그쳤다.

레이커스는 18점차 이내로 좁히지 못하며 정규시즌 우승팀답지 못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닐은 오늘 17개의 자유투를 던져 겨우 5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으며,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9개의 슛을 던져 7개를 실패하는 등 12점에 묶였다.

레이커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그리고 1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패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때도 블레이저스가 레이커스의 홈구장에서 승리를 거둔바 있다.

월러스는 3쿼터에서만 11점,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레이커스는 블레이저스에 28-8로 밀리는 망신을 당했다. 한 쿼터 8점은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쿼터 최저득점에 해당하는 기록. nba 기록은 1986년 애틀랜타가 보스턴전에서 기록한 6점이다.

스카티 피픈이 21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포틀랜드는 피픈의 전반 17점 활약에 힘입어 48-45로 리드해나갔다. 스티브 스미스는 24점을 보탰다.

3쿼터에 15개의 슛을 던져 겨우 2개만을 성공시킨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대결에서도14-5로 크게 리드당했다. 이들은 3쿼터 종료 6분전 브라이언 쇼우의 3점슛으로 56-51까지 추격했으나 더이상 이들은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스미스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하여 월러스의 3점슛으로 끝난 20-0run과 함께 블레이저스는 종료 8.5 초전 76-51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자유투 2구로 간신히 NBA 역대 최저 득점 타이 기록을 면할 수 있었다.

레이커스에선 믿었던 글렌 라이스마저 9개의 슛을 던져 6개를 실패하는 등 6점에 묶여 실망만을 안겨주었고, 오닐 역시 1쿼터 종료 29초전까지 단 한개의 슛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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