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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추석잔치 타민족 인산인해

미주중앙

입력

뉴욕한인회가 1일 맨해튼 32스트릿 한인 타운에서 개최한 야외장터가 뉴요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장터를 찾은 에바 베르노바(왼쪽부터), 아야 토노사키, 파울리나 포드비엘로가 시식하고 있던 비빔밥을 보여주고 있다. 양영웅 기자


10월의 첫 주말 뉴욕·뉴저지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풍성한 가을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다. 1일 뉴욕한인회 주최 야외장터와 뉴저지한인회 추석맞이 대잔치는 타민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미국 내 ‘한류(韓流)’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1일 야외장터 행사가 열린 맨해튼 32스트릿 한인타운에는 한식당·비영리단체 등 3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뉴요커 수만 여명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부스를 찾은 사람의 70% 이상이 타민족이었던 참참 식당의 경우 바비큐 LA갈비와 만두 수 천명 분이 순식간에 동났다. 이탈리아 출신 오스카 베탈로(24)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말고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면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오묘한 비빔밥을 먹고 한국 식문화를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1~2일 리지필드파크 뉴오버펙공원에서 열린 뉴저지한인회 추석맞이 대잔치에서도 태권도,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와 풍성한 한국 음식이 소개됐다. 갈비·김치·떡볶이·김밥·족발 등 전형적인 한식이 타민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을 방문한 버겐카운티 엘리자베스 렌덜 행정담당관은 “추석 행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본지가 뉴욕·뉴저지 일원 70여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야외장터와 추석맞이 대잔치 행사장 등에 마련된 뉴욕중앙일보 홍보 부스에는 지난 주말 1000여 명의 한인·타민족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특히 한인 친구들을 따라 행사장을 방문한 타민족들은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흔쾌히 서명운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일 플러싱에서는 뉴욕한인네일협회 주최 ‘2011 가을 네일·스파쇼’가 열려 업계 비수기 매출 증대 아이템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장 인기를 끈 아이템 중 하나는 네일아트 전문업체 영네일의 네일 아트 디자인. 기존의 컬러젤 제품을 이용, 다양한 톤의 색을 연출하고 반짝이(glitter)를 이용한 방법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희숙·정승훈·양영웅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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