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 "과외비 부담스럽다"

중앙일보

입력

한 건설회사가 실시한 사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자녀의 '과외비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은 직원 235명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과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같이 대답하고 이중 58%는 '상당히 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4%는 월수입 10% 이상을, 4명중 한명은 월수입의 20% 이상을 과외비로 각각 지출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의 과외 금지 위헌 판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개인의 자유이므로 자유화시켜야 한다'고 답했으나 38%는 '위헌 판결에는 동의하나 자유화시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16%는 '과외는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금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고액과외의 기준이 되는 금액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가 '과목당 한달에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고 33%는 '50만원 이상', 9%는 '200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과외를 받고 싶은 대상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전문 과외선생'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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