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의 e스타들-7

중앙일보

입력

중국 최대의 백화점들을 온라인상에서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모델을 구축하면 어떨까? 지난해 11월 이를 사이버상에서 구현한 사람이 바로 it163.com 총재 천용지엔(陳永健·39)이다. 그는 선천에서 백화점에 근무하며 중국전자발전유한공사의 총경리로도 재직했다. IT(정보기술)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었던 것.

그가 구축한 it163.com 인터넷 쇼핑몰은 베이징의 서단상장(西單商場), 왕부정백화대루(王府井百貨大樓), 상하이의 익민백화(益民百貨), 광주남방대하(廣州南方大廈) 등 중국 전역의 대형 백화점 50곳을 묶어 구축한 중국 최대의 사이트다.

그는 특히 서비스 분야일수록 니드가 강한 소비자 서비스를 어떻게 종합적으로 구축할 것인가에 역점을 두었다. 많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운영상의 문제로 고객과의 분쟁(예를 들면 상품반품, 고객의 상품접수 거절, 불편 신고)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정이 이런 데도 통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내규조차 미흡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 구입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낮다.

그는 이 점에 착안했다. ‘중국 인터넷 연합 쇼핑몰’의 최대 가치로 통일된 브랜드, 통일된 상품 구색, 통일된 서비스를 내 거는 한편 상품의 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판매 원가를 낮춘 것이다. 서비스 질은 높이고 상업이윤은 극대화한 것.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의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연합 가입 백화점들은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오프라인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또 대규모라야 한다. 다음으로 컴퓨터 등 인터넷 사용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조건도 구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물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속한 배달 서비스 시스템도 사전에 갖춰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