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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고민, 가족이 들어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피부질환으로 인해 고민할 때 가장 힘이 되는 이는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전문 하늘마음한의원이 최근 내원한 피부질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 치료 중 가장 힘이 되는 사람’으로 절반에 가까운 48.3%가 ‘우리가족(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부인, 남편)’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의료진(39.7%), 같이 질환을 이겨낸 이들(9.5%), 이성친구(2.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질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들과 의료진이 가장 힘이 된다는 결과다.

또 가족들이 본인의 피부질환으로 인해 가장 불편해 하는 점으로는 음식(24.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스트레스(7.7%), 걱정(6.7%), 청소(5.3%)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외출, 치료비용, 가려움, 숙면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고 답한 비율은 47.7%였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하늘마음한의원 서초본점 박성배 대표원장은 “피부질환 중에는 상당수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인데, 이번 설문조사는 가족의 역할이 피부질환을 이겨내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47.7%가 가족들이 본인의 피부질환으로 인해 불편해 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는 사실은 환자들이 좀 더 마음을 열고 가족에 의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피부질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해 하는 것으로는 ‘남들 앞에 나서기가 두렵고 외출하기가 꺼려질 때’라는 답변이 36.8%로 가장 많았으며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을 때’(36.3%)라는 답도 많이 나왔다. 또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 때’(16.2%), ‘마음에 드는 의상이나 스타일이 있어도 망설여질 때’(10.7%) 등의 답이 이어졌다.

또, 피부질환 환부를 보는 주변의 시선과 반응에는 ‘피부질환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는 대답이 41.8%로 가장 많았지만 소극적인 태도인 ‘증상 부위를 가린다’(29.1%), ‘못 본 척 그냥 무시하거나 자리를 피한다’(20.7%)는 대답도 적지 않아 사람을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짐작하게 했다.

■ 정리 : 양선아(@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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