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기는 칸첸중가] 정상정복, D-2일

중앙일보

입력

D-2일.

중앙일보와 조인스 닷컴이 공동 후원하고 파고다외국어학원·코오롱스포츠가 공동 협찬하는 칸첸중가 원정대가 16일 재등정을 위해 캠프Ⅲ까지 진출했다.

이곳 날씨는 15일 오후부터 구름과 개스가 끼면서 밤새 눈발을 뿌렸으나 다행히 적설량은 얼마되지 않아 원정대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16일 오전 6시20분(이하 네팔시각·한국시각 오전 9시35분) 캠프Ⅰ을 출발한 한국-인도 합동등정대는 오후 1시에 캠프Ⅲ에 전원 무사히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캠프Ⅰ∼Ⅱ구간은 그동안 눈이 많이 내린데다 쌓였던 눈이 쓸려 내려와 크레바스를 많이 덮었기 때문에 운행하기에 훨씬 수월했으며 대암벽구간의 너덜지대에 있는 크레바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다리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야할 정도로 틈이 크게 벌어졌다.

한편 인도의 2차 등정대원 7명은 16일 오전 7시30분 베이스 캠프를 출발해 캠프Ⅰ까지 운행을 했다.이들은 19일 정상을 등정할 계획이다.현재 캠프Ⅲ에는 엄홍길대장·박무택대원과 5명의 셀파가 있는 한국팀 텐트 3동,8명의 대원이 오른 인도팀 5동,영국팀 4동,스위스팀 2동 등 14동의 텐트가 세워져 텐트촌을 이루고 있다.

네팔 한국대사관의 정용관씨는 전화를 통해 앞으로 3∼4일간 칸첸중가 지역의 날씨는 매일 오후 눈이나 비를 동반한 구름이 몰려들 것이라고 알려왔다.이에 따라 등정대는 정상등정일인 18일 하산시 눈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간에 캠프Ⅳ를 출발,정상에 오른 후 캠프Ⅳ로 돌아올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