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차원 바코드사업 국내 첫 진출

삼성물산은 미국 최대 바코드 스캐너 및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전문업체인 심볼테크놀로지사와 공동으로 2차원 바코드 시장에 국내 첫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심볼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한 2차원 바코드 하드웨어(상품명 `PDF-417')를 국내에 판매하고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차원 바코드는 간단한 숫자나 문자를 바코드화,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제공받는 기존 1차원 바코드와는 달리 바코드 자체에 모든 정보가 포함돼 있어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지 않고도 바로 정보를 알 수 있는 차세대 바코드다.

문자, 숫자, 이미지, 지문, 서명 등 모든 데이터를 바코드화할 수 있어 제품 이력관리나 유통분야의 수주.발주.물류.재고 관리에 효율적이며 각종 신분증, 여권,유가증권, 의료분야의 병상기록 및 처방전 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계약한 심볼테크놀로지사는 75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바코드 기기및 무선 LAN 전문업체로 4백여개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2차원 바코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미 GM사가 이 바코드를 표준 바코드로 채택, 2만5천여 협력업체에 부착할 것을 의무화했고 미 국방성도 군수품 조달과 출입자 관리를 위해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업무 효율화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미 세계 산업 표준 바코드로 채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