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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수능 채점결과, 만점자가 … 수험생 비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9월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 영역 만점자 비율이 1%대로 6월 모의수능보다 약간 낮아졌다. 지난 6월 평가원이 실시한 모의수능에선 문제가 쉬워 수리 영역 만점자 비율이 3%가 넘는 등 상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9월 모의수능을 치른 63만 8527명에 대한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6월 모의수능에 비해 낮아졌다. 6월 모의고사에서 응시생의 2.18%가 만점을 받은 언어영역은 9월 모의수능에서 1.96%가 만점을 받았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수리 가형 만점자 비율도 6월(3.34%)보다 낮아진 1.53%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생이 보는 수리 나형은 1.95%가 만점을 받았다. 6월 만점자 비율은 3.10%였다. 하지만 외국어영역은 6월에 이어 9월 모의수능에서도 언어·수리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웠다. 지난 6월 만점자가 1%에 못미친 0.72%였던 외국어영역은 9월 시험에서 만점자가 0.32%로 더 낮아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가원이 "만점자 1%가 나오도록 난이도를 맞추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영역별로 난이도 편차가 큰 것이다.

9월 모의수능에서 언어·수리 가형·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 수는 6월(160명)보다 크게 줄어든 55명, 언어·수리 나형·외국어 만점자 수는 281명이었다(6월 573명).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출제과정에서 상위권 변별을 위한 난이도 조정을 했다"며 "실제 수능에서도 EBS 교재·방송과 연계율을 70%로 유지하고,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만점자가 1% 가량 나오도록 난이도를 맞추겠다"고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23일 개인별 성적이 통지된다.

박수련 기자africa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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