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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신문, 올드 미디어 고정관념 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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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일보가 종합일간지 최초의 3D 입체 사진기사와 광고를 선보인 21일 서울 충무로의 한 회사 직원들이 3D 안경을 끼고 중앙일보를 보고 있다. [김도훈 기자]


“3D(3차원) 신문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역시 중앙일보답다.”

 21일 전국에 배포한 중앙일보 3D 섹션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중앙일보는 이날 자에 국내 종합일간지로선 최초로 3차원 사진으로 제작된 ‘3D 세상’과 ‘3D 자동차’ 섹션을 선보였다. 박성효(56) 전 대전시장은 “평면 신문이 입체 신문으로 진화한 느낌을 받았다” 고 말했다.

 신문 지면이 실감 나 평소보다 읽는 맛이 났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구시청 공무원 정연효(55)씨는 “‘신문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싶었다”며 “1면 사진에 나온 전투기가 손에 잡힐 듯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영우(27)씨는 “새로운 시도라 흥미로웠다”며 “신문은 올드 미디어(old media)이고 나이 든 분들이 보는 것이란 이미지가 있었는데 시대를 잘 따라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성한(51·서울 자양동)씨는 “평소엔 신문을 잘 안 보던 가족도 서로 안경을 쓰고 신문을 보려 하더라”고 전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도 3D 섹션이 온종일 회자됐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 중앙일보가 발행한 3D 섹션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한, 신선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광고는 돋보였지만 기사가 눈에 잘 안 들어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직장인 정모(39)씨는 “주로 바쁜 아침에 신문을 보는데 3D 안경을 눈에 대고 보기 어려웠다” 고 털어놨다.

이지상·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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