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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0대 대형·초고속 성장 교회 분석해보니

미주중앙

입력

5년 연속 100대 초대형교회 1위를 지킨 레이크우드 처치의 주일 예배 장면. 1만6800명 좌석을 갖춘 예배당은 대형 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사진제공 레이크우드 처치]


미국 100대 대형교회들의 성장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기독교 격월간지 '아웃리치 매거진'은 전문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와 공동으로 미국내 '100대 대형(Largest) 교회'와 '100대 초고속 성장(Fastest growing) 교회'를 조사해 지난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형교회는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추세였다. 대형교회의 전체 교인수는 2008년에 112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그렸다. 2009년부터 교인수가 급감해 지난해까지 2년간 매년 101만 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1년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지난해보다 4만 명정도 증가한 105만923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는 '긍정의 힘'으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 목사가 이끄는 '레이크우드(Lakewood) 처치'다.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교회는 교인수 4만3500명으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조지아의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 처치'와는 1만7000여 명의 차이를 보여 앞으로도 초대형 교회의 자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일리노이의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 4위는 켄터키의 '사우스이스트 크리스천 교회' 5위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메가 처치인 '새들백 교회'가 차지했다. 이 순위는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세컨드 침례(Second Baptist) 처치'의 순위 이탈을 제외하면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현재 주류 메가 처치들이 확고한 기반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주 별로는 텍사스에 17개의 교회가 몰려 가장 '종교적인 주'로 꼽혔다. 15개의 교회가 위치한 캘리포니아는 2위를 차지했으며 조지아(9개) 플로리다(6개)가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를 제외하면 동남부에 위치한 주가 상위권에 올라 종교적인 동남부 지역을 뜻하는 이른바 '바이블 벨트'가 여전히 굳건함을 알 수 있었다.

100대 초고속 성장 교회에 가장 빠른 성장을 한 교회는 버지니아 리치먼드에 위치한 '리치몬드 아웃리치 센터'로 2530명의 교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5000개 이상의 교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대 대형 교회와 100대 초고속 성장 교회는 3가지의 공통된 경향을 보였다. '지교회의 설립'과 주중에 진행되는 '소그룹 모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다.

아웃리치 매거진의 칼럼니스트 에드 스테저는 "교회가 어느 정도 규모에 이르면 지교회를 설립해 확장한다"고 밝히며 "이번 연례 조사는 큰 교회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모든 교회가 이용할 만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고 조사의 의의를 밝혔다.

아웃리치 매거진은 매년 100대 대형 교회와 100대 초고속 성장 교회를 발표하고 있다. 100대 교회의 목록과 분석은 웹사이트(outreachmagazine.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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