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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샤킬 오닐, 사상 최다표로 MVP

중앙일보

입력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28.216㎝)이 미 프로농구(NBA)사상 최다표로 새천년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99-2000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샤킬은 10일(한국시간) 실시된 기자단 투표결과 만장일치에 1표 모자라는 121표를 얻어 지난 1956년 NBA가 최우수선수를 선정한 이후 최다득표의 명예를 누렸다. 종전 최다득표자는 96년 MVP 선정때 113표중 109표를 획득한 마이클 조던.

샤킬의 만장일치에 유일한 `반란표'는 오닐과 득점왕을 다퉜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앨런 아이버슨을 지지하는 표였다. 포인트로 보면 샤킬이 1천207점으로 단연 선두였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케빈가넷(408점), 마이애미 히트의 알론조 모닝(367점), 유타 재즈의 칼 말론(312점)의순이었다. 유일한 반란표를 얻은 아이버슨은 132점으로 7위에 그쳤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게임당 평균 29.7점으로 생애 두번째 득점왕에 오른 샤킬은 리바운드 2위(평균 13.6개), 블록슛 3위(3.03개)의 화려한 기록으로 팀이 정규리그 전적 67승15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기둥역할을 했다.

NBA 올스타전 MVP에 6번 오른 샤킬은 포스트시즌 6게임을 치른 이날 현재 게임당 평균 30.7점, 리바운드 16.8개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팀이 88년이후 첫 챔피언에 오를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올랜도 매직에서 4년간 뛴 샤킬은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 `드림팀'주전으로 출전, 금메달을 따냈고 이 올림픽 직전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한편 올해 신인왕에는 휴스턴 로케츠의 스티브 프랜시스와 시카고 불스의 엘튼 브랜드가 공동 선정됐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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